서울 시내버스 파업 총정리 첫차 올스톱! 요금 인상은?

서울 시내버스 파업 시기와 양측의 임금협상 차이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총파업이 시작되면서 3월 28일 첫차시간부터 운행이 되지 않고 있고, 96%의 버스가 운행하지 않아 출퇴근 시간대 시민들의 불편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협상 후 요금인상은 어떻게 될지, 작년 통계를 보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파업

서울 시내버스 총파업으로 '버스 출발 대기' 중인 전광판 출처 연합뉴스

 

 

3월 28일 목요일 새벽 4시부터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3월 28일 목요일 새벽 4시를 기점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실시간 보도와 알람도 많지 않아, 새벽 첫차 시간에 맞춰 기다리던 시민들의 불편을 시작으로 출퇴근시간 교통 혼잡이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27일 오후 3시쯤부터 조정회의를 열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되었고 막판 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는 예정대로 오전 4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간 것이죠.

 

다만 파업 돌입 후에도 실무진 간 물밑 대화는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과정에서 얼마나 간극을 좁히고 빨리 타협이 성사돼 시내버스 운행이 원상복귀될지 주목을 모으고 있습니다. 기사 서울 시내버스 12년만에 멈췄다…파업 돌입 속 물밑접촉

 

 

서울 시내버스 첫차시간

 

하지만, 서울 시내버스 첫차시간처럼 버스가 생계에 꼭 필요한 이동수단인 분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첫차시간은 새벽 4시 께에 시작되기 때문에 새벽일을 하거나, 대리운전등으로 늦게 퇴근하는 분들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 첫차만해도 146번, 107번, 6411번 등 이용하는 대다수의 시내버스들이 첫차가 운행되는 버스가 없어서 운행정보 없음으로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서울 버스 파업 현재 상황

 

94% 파업 참여

 

서울시 도시교통실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25분 기준으로 실 운행대수 운행률은 5.98%였습니다. 약 6%의 수치인데요. 이렇다보니 출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만해도 출근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진 승객들이 엄청나게 승강장으로 밀어닥치면서 대기줄이 플랫폼에서 개찰구까지 이어질 정도로 인산인해인 모습이었습니다.
결국 개찰구 앞에서 고민하다 택시앱을 켜거나 다시 역 밖으로 나가는 분들도 많았고요.

서울시민의 혈세가 해마다 투입되는 현 시장에서 노사갈등으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이 보는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비상수송대책과 함께 빠른 노사합의로 현재의 불편이 해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핵심은 서울 시내버스 임금협상

이번 총파업의 핵신 쟁점은 서울 시내버스 임금협상 문제입니다.
그동안 노조는 인천, 경기지역으로 인력 유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탈을 막기 위해 12.7% 시급 인상을 요구해왔는데요. 실제로 조사해 보니 경기, 인천지역의 시내버스보다 서울 시내버스 운송종사자의 임금 수준이 더 낮은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경영난 등을 이유로 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어서 입장차가 매우 큰 것이죠.

 

시내버스 연평균 임금 인상률

지난 5년간 연평균 임금 인상률은 서울이 2.98%인 반면 인천은 5.54%였습니다.

 

서울 2.98%
인천 5.54%

 

그렇다보니 서울의 실질적인 생활비가 인천에 비해 18% 정도가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버스 운전기사들의 시간당 임금이 인천 버스 운전기사들보다 낮게 돼 있어 기사들이 인천이나 경기 등 인근 지역으로 이직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시 버스 보조금. 2024.03.27. (도표=서울연구원)

 

이렇게 노사가 접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서울시로부터 8000억원이나 넘는 보조금을 받고있는 서울시 버스회사들이 노사 갈등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안기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12년 만의 서울 시내버스 파업으로 현재 94% 버스가 멈춘 상황에서 매년 버스회사에 보조금이 늘어나고, 불편은 시민이 겪는 이상한 상황입니다.

 

서울 시내버스 요금 인상 이어지나!

2023년 서울 시내버스 요금 인상 조정안

 

고물가 행진속에서 이번 임금협상 후 자연히 요금 인상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현재 시내버스 요금은 불과 작년인 2023년 8월에 1200원에서 1500원으로 300원 인상, 심야버스는 350원, 광역버스는 700원씩 인상된 바 있습니다. 시내버스기준 25%나 인상되었는데, 매년 버스회사에 지급하는 보조금은 늘어나고 요금까지 인상될까 우려하는 것이죠.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있었던 작년 8월 12일 시행 후의 현재 간선, 지선버스, 순환버스, 광역버스 등의 모든 서울 시내버스 요금은 티머니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표 바로보기

 

 

서울 시내버스 총파업 대책

한편 서울시는 노조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대책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지하철 증편, 연장 운행

지하철 운행을 연장하고 증편하는 등 출퇴근길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하겠다는 것이죠.
지하철은 출퇴근 혼잡 완화 및 불편 해소를 위해 1일 총 202회를 늘려 운영하고 막차시간도 종착역 기준 익일 오전 1시에서 2시로 연장해 운영합니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 무료 셔틀버스 480대가 투입됩니다. 무료 셔틀버스 노선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무료 셔틀버스

버스 파업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으로 무료셔틀버스가 투입돼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한 인근까지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해 서울시 공식홈페이지에서 전체 셔틀버스 노선을 검색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무료 셔틀버스 노선 바로보기

 

 

'Ctrl+F'로 궁금한 역과 셔틀버스 노선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역삼역이 거점이라면 역삼역을 검색하시면 됩니다.

 

요약 정리

서울 시내버스의 파업 시기와 최대 쟁점인 임금협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그리고 96%가 파업에 참여하면서 시내버스 첫차부터 운행하지 않아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출근길 시민들이 모습과 파업 후 요금인상은 어떻게 될지 작년 요금 인상분을 보며 살펴봤습니다.
총선을 코앞에 둔 시기에 시내버스 운행중단 카드를 꺼내 시민들의 불편함이 가중된 것이 안타깝고 이 와중에 민생보다 정치가 우선인 사람들도 반성하기 바랍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양측이 양보해서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길 바라고, 그동안 서울시는 시민의 불편이 없게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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